주말에 큰애를 데리고 돌잔치에 갔다가
다시 인천에 제사를 지내러 다녀왔다.
무리한 일정과
아이를 안고 다녀 피곤했던 탓인지,
돌아오는 차안에서는 한 문장 읽는 것이 버거울만큼
눈꺼풀이 무겁고, 정신은 몽롱하더라.
귀가 후, 어설프게 TV를 보다가 선잠이 들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몸살이 난 상황.
밤새 앓다가 결국
후배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하고,
애기들도 아내에게 맡겨둔채
종일 자다깨다를 반복,
새벽녘에야 겨우 회복된 것 같다.
눈뜨니 월요일 아침... OTL
덧없이 보낸 휴일이 아쉽기도 하거니와
힘든 일을 아내와 어머니에게 모두 의지한 것이 부끄럽구나.
몸 관리 잘해야지.
이제 청춘의 끄트머리 정도일까?
ps. 그 와중에도 내게 웃음을 선사한 큰애를 사랑한다.
어둑해진 저녁에 누워있던 내게 와서 한마디.
- 아빠, 잠은 깜깜할 때 자는거야. 일어나세요~
- 지금 밖을 봐. 깜깜하지? 그러니까 아빠 더 자도 돼?
- 어, 더 자~
- 어, 그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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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못믿겠습니다만... -_-;;
맨발로 런닝머신을 질주하던 형의 모습이 선합니다.
다시 청춘을 되찾으소서~
k - 종종 기쁨을 주지. ㅎㅎ
언 - 너처럼 잘 관리했어야 하는데 말이지.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