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1'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0/01/20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 (2)
  2. 2010/01/18 청춘의 끄트머리 (3)
  3. 2010/01/12 무지 (2)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

올해 처음으로 뗀 책~

부제는,
당신의 행복은 왜 항상 예측을 벗어나는가?
여기서 방점은 행복이 아니라 예측이다.

언뜻 보기에 행복론 같지만,
실제로는 심리학을 다루며
서문부터 독자 예측의 허를 찌른다!

사람들이 추구하는 행복은 미래에 대한 상상이다.
그러나 인간은 예측에 매우 서투르기 때문에
막상 미래가 현실화되면 상상보다 행복하지 않은
아이러니한 상황이 된다.

왜 행복은 쫓을수록 더 멀어지는 것처럼 보일까?

이 책은 바로 이런 물음에 대한 답으로서
다양한 실험 결과가 색칠된 큰 그림이 제시된다.

실험과 해석은 매우 흥미롭지만,
결과로 나타난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방법은 없다.
다만 앞으로 예측을 할 때,
실험을 떠올리고 재점검해볼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할 듯 싶다.

개인적으로는 겉 제목을 보고, 속 내용을 읽을 때마다
번번히 낚였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방점은 예측이라는 점을 다시 상기해야 했기때문이다.

주말에 큰애를 데리고 돌잔치에 갔다가
다시 인천에 제사를 지내러 다녀왔다.

무리한 일정과
아이를 안고 다녀 피곤했던 탓인지,
돌아오는 차안에서는 한 문장 읽는 것이 버거울만큼
눈꺼풀이 무겁고, 정신은 몽롱하더라.
 
귀가 후, 어설프게 TV를 보다가 선잠이 들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몸살이 난 상황.

밤새 앓다가 결국
후배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하고,
애기들도 아내에게 맡겨둔채
종일 자다깨다를 반복,
새벽녘에야 겨우 회복된 것 같다.

눈뜨니 월요일 아침... OTL

덧없이 보낸 휴일이 아쉽기도 하거니와
힘든 일을 아내와 어머니에게 모두 의지한 것이 부끄럽구나.

몸 관리 잘해야지.
이제 청춘의 끄트머리 정도일까?

ps. 그 와중에도 내게 웃음을 선사한 큰애를 사랑한다.
어둑해진 저녁에 누워있던 내게 와서 한마디.

  • 아빠, 잠은 깜깜할 때 자는거야. 일어나세요~
  • 지금 밖을 봐. 깜깜하지? 그러니까 아빠 더 자도 돼?
  • 어, 더 자~
  • 어, 그래. -_-;

무지

삶의 단편 2010/01/12 10:54

그러니까...
작년 초에 핸드폰을 바꾸고,
지금껏 사용해왔으니 대략 일년 쯤 되었나보다.

어느 날인가부터 핸드폰 앞면의 코팅이 벗겨지길래
'아놔, 내구성 참 XX구나. 약정만 지나면 바꾸자'
라고 생각하고 잊으려 노력하기를 수 차례...

지저분해진 코팅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강박적인(!) 충동이 일어나
확 잡아제꼈더니,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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