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에 해당되는 글 42건

  1. 2008/03/06 켄트 벡의 구현 패턴
  2. 2008/03/04 나를 위한 심리학
  3. 2008/03/03 사랑하지 않으면 떠나라! (2)
  4. 2008/02/26 프로그래밍 수련법
  5. 2008/02/11 이노베이션 신화의 진실과 오해
  6. 2008/02/08 It's Not Luck
  7. 2008/02/05 프로그래밍 심리학
  8. 2008/01/25 The Goal
  9. 2008/01/20 핑퐁
  10. 2008/01/17 연을 쫓는 아이






제목이 상당히 거시기(?)하다.
마치 결연한 의지를 요구하는 것같고
온몸을 불살라 매진하라는 의미인 것 같지만,
사실상 부제인
'개발자의 자기 계발과 경력 관리를 위한 52가지 실천 가이드'가
더도 덜도 아닌 딱 맞는 제목이다.

  1. 당신의 시장을 선택하라
    개발자로써 어느 분야를 고를지 신중히 고민하라.
    선택한 분야의 비즈니스를 이해하고,
    도구 상자를 잘 선정해서 투자하라.
  2. 자신에게 투자하라
    비즈니스 도메인에 관심을 갖고,
    스스로를 연마하기 위한 멘토, 멘티 역할을 수행하자.
    부지런히 공부하라.
  3. 실행
    계획한 것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스스로 방향을 찾자.
    목표를 세우고 매일 성과를 기록, 추적하자.
    일을 즐겁게 열심히 하자.
  4. 마케팅은 높으신 분들만 하는 게 아니다
    자신의 존재를 사람들에게 PR하자.
    대인 관계를 잘 유지하자.
    의사 소통 기술을 향상시켜라.
  5. 자신의 강점을 유지보수하라
    항상 새로운 능력을 보유하기 위해 노력하자.
    경력을 관리하라.
  6. 그들을 이길 수 없다면
    다른 사람을 돕고 이끌어라.
    넓은 세상을 보라.

짧막한 이슈와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제공하고 있어
쉽게 읽을 수 있고, 따라해 볼 수 있을 것같다.
그리고, 아마 따라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듯.

IT 분야로 한정짓기는 했지만,
몇몇 이슈를 제외하면
일반적인 자기 계발서라고 봐도 손색이 없다.

내 경력의 초창기에 이 책을 보고 실천했다면
지금쯤 어떤 모습이었을까?
상상과 현실을 비교하니 안습이다. -_-;

아직 늦진 않았겠지? OTL



작년 중순 쯤,
우연히 인사이트 출판사 분의 연락을 받고
2개 장을 리뷰하게 되었다.

예전에 The Practice of Programming을 읽었던 까닭에
연락을 주셨던 것으로 짐작.

리뷰 후 꽤 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소식이 없어서 계획이 폐기되었나 싶었는데,
원저자와의 협상이 늦어져서 그랬다는군. -_-;

하지만, 결국 이렇게 멋진 표지로 다시 등장했다.

프로그래밍 실무를 담당하는 자라면
누구한 한번 읽어봐야할 책이다.
강력히 추천!

ps. 개인적으로는 이 책의 제목에 일조했다는 기쁨이 있다.


It's Not Luck

독서/정리중 2008/02/08 15:20




근 40년의 관록이 묻어나는 고전 중의 고전,
The Psychology of Computer Programming의 번역판.

간직하고 싶은 책 중에 하나였기에
언젠가 읽으리라 원서를 샀더니
조금 지나 번역되어 나오더군. -_-;

이런 책을 한글로 쉽고 빨리 읽을 수 있게된 것도
하나의 축복이라 생각된다.

인간의 행위, 사회 활동, 개인 행위로써의
프로그래밍과 프로그래머의 심리를
광범위하게 탐색한 명저다.

독서 중 내내 볼펜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밑줄 칠 부분이 너무 많아서... -_-;;

가장 강렬했던 부분만 정리해보자.


자세히


이 책이 등장한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현재와 그 맥이 맞닿아있는 것을 보면
(개인적으로는 정말 절절하다.)
최첨단(?)을 달리는 이 분야에서도
인간과 사회는 그다지 변하지 않는다는
아이러니를 볼 수 있다.

또 다시 읽고 싶은 책이다.
그때는 또 어떤 의미로 다가올지 궁금하다.

The Goal

독서/정리중 2008/01/25 21:20


핑퐁

독서 2008/01/20 12:11



매일 함께 매질을 당하며
가까워지는 왕따, 못과 모아이.
어느 날에도 역시 모진 구타를 당하고
통증으로 숨가쁜 그들 앞에 탁구대가 나타난다.
그리고 그들은 탁구를 통해
우울한 현실에서 도피하려하고...

철저히 소외받는 두 아이의 세계 심판.
방법은 전쟁도 논쟁도 아닌 탁구였다.

세상에서 소외받는 자들을 대변하는 왕따, 못과 모아이,
그리고 그들과 연결된 또 다른 왕따(!)들의
일상과 심리를 그리며 작가가 전하고 싶은 뜻은 무엇일까?
우리의 세계는 진정 개전의 정이 없을 정도로
뭔가 심각하게 잘못된 것인가?

'푸하' 감탄사가 나올 것같은 싱싱한 표현,
일상의 소소한 것에 대한 의미부여,
그리고 양념처럼 곁들여진 이야기 속 이야기 등은
여전히 박민규 소설의 특허처럼
이 책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작가의 스타일이
이 작품에서도 여전히 반복되고 있어
이제는 익숙해져가고 있다는 점이다.

난 무엇보다도 박민규의 톡톡 튀는 신선함이
제일 좋았단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