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으로 튀어!

독서 2008/01/0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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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12~3살 쯤에 난 뭘했던가?
오락실에서 게임했던 건 기억에 남는데,
나머지는 하나도 모르겠구나. -_-;

하지만 내 아버지가 이 책의 아버지같지는
않았다는 데 안심해야하는 걸까?
아니면...

말썽장이 아빠라고,
가족과 이웃에게 폐를 끼치는
그런 인간이라고 삐딱하게 보이던 모습에
남은 책장이 얇아질수록 오히려 빠져들게 되는
아이러니라니?

나이가 먹어도,
아내가 있어도,
자식이 있어도,
나는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설사 그게 불법이라고 해도
밀고 나갈 용기가 있는지 모르겠다.
(아마 없겠지. -_-; )

고집불통 어찌해 볼 수 없는 아버지와
불량학생에게 시달리는 지로의 현실 또한
눈을 가늘게 뜨고 큭큭 거려야 했던
빼먹을 수 없는 재미였다.

책 읽는 내내
다 읽기가 못내 아쉬웠다.
달콤하게 녹아내리는 아이스크림같다고나 할까?
한 입에 삼켜버리고 싶지만,
그러고 나면 그 후가 아쉬운 그런 감정.

ps. 이 책 표지의 험상궂은 얼굴이
왜 어린 지로라고 생각했는지 모르겠다.
삐딱한 모습이 영낙없는
말썽장이(?) 아빠로구만...





1. 수입의 10%는 저축하라.
2. 원금 손해를 보지 않는 안전한 곳에 투자하라.
3. 지혜와 경험을 갖춘 사람의 조언을 받아라.
4. 돈버는 능력을 키워라.

여러가지 이야기 형식의 내용이 많다.
재미로 읽어볼 만하기도...
그러나, 실천이 간단할 것 같지는 않구나. -_-;

어찌되었든간,
수입 중 10%는 무조건 저축하기로 하였다.
또한 걱정만 할 것이 아니고,
뭐라도 시작하려고 아내와 계획을 짤 수 있었으니
내게는 적지 않은 독서 후의 소득이다.

천재들의 주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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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 시대의 경영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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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색볼펜 초학습법





한마디로 요약하면
무조건 투자를 시작하고,
시장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MRP(Market Return Portfolio)에 투자하라는 것이다.

이 책 이전에 이미
극도로 분산된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포트폴리오 이론과
그에 대한 실질적인 보충 데이터를 보았으나,
당시에는 다른 이론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거의 무시하다시피 했었다.

그러다 이제 다시 이 내용을 보니
자산의 일부를 이 방면에도 분산시키는 것도
위험 관리 측면에서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시장 전체에 투자한다는 생각이
새로운 내용은 아니지만,
단순히 한, 두개의 증시를 대상으로가 아니라
글로벌 증시에 분산 투자한다는 의견이 신선했다.

현재 국내에는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없는 것 같고,
그나마 인덱스 펀드가 대안인데,
증권사를 통한 펀드 가입은
시작부터 지속적으로 수수료를 납부해야하기 때문에
펀드 가입을 보류하고 수수료가 거의 없는 ETF를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ETF가지고 장난치는 경우가 많다고 해서
분산의 효과가 있을지 미지수?
게다가 고작 200개 정도 기업의 지수 펀드이니
책에서 언급하는 초분산에는 어림도 없겠다. -_-;;;

필립 피셔가 이 책을 보면 뭐라고 했을까 궁금하다.

보충) 언제 시간나면 미국 데이터가 아니라, 우리나라 데이터로 확인해봐야겠다.



내 네트웍 카드에서는
어떤 패킷이 오가는 걸까?
그걸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Wireshark다.

네트웍 프로그래밍을 하다보면
실제로 이쪽에서 보낸 내용이랑
저쪽으로 보낸 내용이 다른 경우가 있다.

나도 한차례 경험한 일이 있지만
바로 NIC의 오류인 경우.

문제는 HW 고장을 의심하기까지의 과정이
너무나 길고 험하다는 것이고,
검증을 위해 별도의 프로그램을 작성해야한다면
더욱 짜증스러운 일이 된다.

그럴 때, 요거 하나로 바로 확인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나는 단순히 이런 용도를 위해 살펴본 책이지만,
여러가지 상황에서
Wireshark를 이용해 네트웍을 분석하는
책 내용이 의도와는 다르게 꽤나 쏠쏠한 재미가 있었다.

게다가 남의 데이터도 몰래 훔쳐볼 수 있기에
불법적인 흥미(!)까지 자극한다. -_-;






현재 세계 최고의 흥행 게임이라고 볼 수 있는
WOW를 대상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제품 테스트 엔지니어가 서술한'
이라는 문구가 책 표지에 나와있듯이
일반적인 방법론이나 TDD와 같은 내용보다는
MS 제품을 어떤 방법으로 테스트하는지
서술한 듯한 실무적인 내용이 많이 담겨있다.

'테스트'를 단순히 기능을 확인한다는 의미를 넘어서
테스트 케이스 관리,
버그 트래커 사용,
테스트 프로세스 및 간단한 디버깅,
자동화 테스트 프레임웍 등등
광범위한 QA 개념으로 보고
다방면에 걸쳐 흥미있는 내용들이 많다.

특히나 DB App나 불완전하지만 게임에서의
실제 테스트 방법,
그리고 GUI App를 자동화테스트하기 위한 방법들이
다른 책에서는 볼 수 없던 참신한 내용이었다.

MS 플랫폼 기반의 제품을 개발하는 개발자나 QA 담당자에게는
도움이 될만하다고 본다.

하나, 많은 내용이 다뤄지는만큼
심도있는 정보 제공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